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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이명이야기

제목

무선이어폰의 보청기능, 모든 난청인에게 해당되진 않아 주의해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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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22
내용

무선이어폰의 보청기능, 모든 난청인에게 해당되진 않아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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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의료와 과학기술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이 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삼성전자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프로’가 경도 및 중도 난청 환자들의 듣기 능력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보도됐다.

보청기나 개인용 소리증폭기와 마찬가지로 갤럭시버즈프로 역시 난청 환자들이 일상 속 대화를 이어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성능 검사는 기기 착용시 개인 청력 수준 변화와 단어 및 문장 이해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균 63세 경도 및 중도 난청환자가 검사에 참여했다. 통계적 유의성은 1000헤르츠, 2000, 6000 세 가지 주파수에서 관찰됐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버즈프로가 청력 수준을 결정하는 3개 주파수에서 유의미하게 소리를 증폭시킨 것을 의미한다”며 “참가자의 57% 이상이 조용한 환경에서 G버즈프로를 착용하고 대화할 때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보통 사람들은 이런 무선이어폰을 착용하면 마치 보청기가 필요없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을것 같아 몇가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

이는 자연노화로 퇴행성의 일반 노안을 가진 사람이 돋보기를 쓰면 잘보이는 원리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원리는 같지만 청력과 시력은 너무나도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일반 사람들은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치 돋보기처럼 보청기도 아무거나 구입해서 끼면 잘 들릴것이라는 착각을 하는것이다.

우선적으로 위에 일부 언급한대로 사람의 청각기관은 가청 주파수대역이 5헤르쯔부터 22000헤르쯔까지 대략 잡아도 40개가 넘는 많은 음역대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하게 시력처럼 청력을 0.5, 0.7 등으로 표기할 수 없으며, 각각의 주파수대역별 청력이 모두 동일한 사람은 특히 40대 이상에서는 흔치 않다.

이러한 청각의 특성때문에 음성증폭기나 이어폰의 음량을 최대로 높여도 전혀 못듣는 소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전혀 못듣는 소리를 듣기 위해 불필요하게 작게 들어도 되는 소리까지 높이게 되어(주파수별이 아닌 전체 음량을 높이기 때문에) 비교적 건강한 잔존청각기능까지 해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명환자들에게는 주파수특성별 적합한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고 일반 무선이어폰이나 음성증폭기등을 착용하면 최악의 부작용을 초래 할 수 있다.

몇 분 이내로 잠시 활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수 있겠으나 장시간 사용할 경우 청각기능을 잃을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마치 눈에 맞지 않는 돋보기도 잠깐은 불편함이 없어보이지만 5분이상 착용하면 두통과 피로 그리고 어지럼증이 유발되는 것과 같다.

난청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생길수 있으므로 평소 자신의 청력상태를 점검하고 자신의 청력상태에 적합하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청력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책이다.

아무리 좋은 보약도 내몸에 맞지 않으면 애물단지에 불과하다.

자료제공: 방희일 원장(난청전문의학박사/ 안산연세난청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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