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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및 이명 재활 후기

제목

알람소릴 못 들어 지각대장이었는데...이젠 ㅎㅎ

작성자
김명*
작성일
2022.09.0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64
내용
제가 청력이 점점 안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강박관념이 생겨서인지
지각을 안 하려고 긴장해서인지 깊은 잠을 못 이루고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보니 매일 지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젠 보청기를 끼고 잠을 자다보니 알람소리를 즉시 들을 수 있어서
걱정 안하고 깊은 잠을 잘 수 있어 머리도 맑아지고
피로감이 사라져서 살 것 같습니다.

알람소리를 너무 크게 해 놓으면 가족들이 모두 놀래서 벌떡 일어나고 해서
알람을 크게 하지도 못하고 어떤 때는 또 알람을 아무리 크게 해도 못 들어
지각을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잠잘 때도 보청기를 끼고 잘 수 있다는 상상을 해 보질 못했는데
박사님이 간혹 알람소리를 못 들어서 지각하고
깊은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보청기를 끼고는 매우 만족해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해보니 정말 효과가 좋네요
알람을 작게 틀어 놓아도 다 들려서 가족들이 놀라서 잠을 깨는 일이 없고
깊은 숙면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엄청 도움이 되어서 직장에서 
출근도 일찍하고 말귀도 단번에 척척 알아듣고 일 처리도 빠르게 하니까
너무 성실해졌다며 칭찬해주시고
월급도 올려 주겠다고 하네요
진작에 보청기를 했으면 좋았겠다는 후회가 밀려오네요
더 좋은 일은 보청기가 너무 작아서 아무도 제가 보청기를 끼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겁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던 것을 고민만 하고
잠만 못 자고 지각대장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만 얻었네요
아뭏든 원장님 불명예스런 별명에서 벗어나게 해주시고
일상을 회복시켜 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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