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및 이명 재활 후기
내용
그동안 아빠를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귀가 잘 안들리는 난청상태로 30년 가까이 교직에 계시면서
힘드시겠구나 생각만 해오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술을 잔뜩 드시고 집에 오셔서 갑자기
다음달부터 그만 두고 명퇴를 하겠다며 우셔서
가족들이 모두 놀라서 무슨 일인지 여쭤보니 귀가 안들려서 이제는
동료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에게 미안해서 교직에 더 머물면
민폐라는 생각이 들어 결단을 내리셨다고 하셔서
가족들이 모두 울면서 방법을 찾아보자고 해서
연세난청센터 원장님을 알게되어 찾아뵈었던건데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였어요
아빠는 난청을 전혀 치료 못하고 평생 장애로 살아야 하는줄 알았고
몇 군데 병원을 가봤는데 못 고친다고 해서
결국 교직을 접어야겠다고 결심을 하셨다가
보청기를 착용한 후 갑자기 귀가 잘 들리니까 자신감을 얻고
사표를 제출하셨다가 다시 찾아가
철회를 하시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방법이 있는 줄도 모르고 어리석은 판단을 하셨다며
멋쩍어 하시네요
진작에 불편하신 점을 말씀해 주셨으면 좋으련만
숨기고 계셔서 명퇴를 결정할 정도로 불편하고 귀가 안 들리는 줄은 몰랐네요
보청기를 하고 나서 안 사실인데요
아빠가 귀만 안 들린 것이 아니라 귀에서 이명소리도 심하게 나셔서
스트레스가 심했고 잠을 이루기 어려웠었는데
이명도 이제 거의 못 느낄 정도로 해결되셨다며
이젠 잠도 잘 자고 명퇴도 안하고 민폐도 안 끼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하시네요
아뭏든 아빠가 행복해 하시니 저희 가족들 모두 행복하고
아빠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할 수 있게 되어 저도 기쁘고 행복해서
몇 자 올립니다.
박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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