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이명이야기
난청 조기 극복을 위한 보청기 선택 노하우
연세난청센터, 전문가의 손길로 행복한 세상을 선물하다
요즘 지하철이나 거리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듣느라 이어폰을 꽂고 다닌다. 심지어 자면서도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기도 하는데, 이런 잘못된 습관으로 이명과 난청을 호소하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어린 아이들조차도 이명 때문에 힘들어한다.
난청환자들에게 재활과 보청기로 삶의 질을 높여주는 연세난청센터 방희일 원장에게 귀 건강에 대해 들었다.
소중한 귀, 휴식과 예방 필수!
노령화와 시끄러운 소음의 도시환경, 극도의 스트레스를 조성하는 업무환경 등으로 난청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의 기계음도 현대인의 귀와 정신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방 원장은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경우 볼륨을 너무 크게 듣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어폰 볼륨을 최대로 높인 상태에서 매일 3~4시간씩 음악을 들으면 한 달 안에 이명이 올 수 있다”며 “하루 종일 소리에 시달리는 귀, 귀에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귓속에서 매미 소리가 나는 이명은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지 않기 때문에 효과가 더디거나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명의 가장 흔한 원인은 난청 즉 청력장애이다. 그런데 환자들 대부분은 난청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시기를 놓치고 만다. 이명이 자각된다면 반드시 청력검사를 받아야한다. 또, 소음이 많은 작업장에서는 귀마개 등 보호장치를 꼭 착용해야 하며,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근로자들은 년 1회 이상 정기적인 청력 평가를 받아 이상 유무나 진행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어설픈 남의 말보다 전문가의 말에 귀 기울여야
연세난청센터 방희일 원장은 을지의과대학 외래교수이자 난청전문 의학박사다.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MBC ‘우리집 주치의’ 등 TV에 출연해 난청에 대한 다양한 의학상식을 알려왔다.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소리가 명확하게 들리지 않아 자꾸 되묻거나,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분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현재 보편적인 난청의 해결책으로는 보청기가 대안이지만 아무리 좋은 보청기라도 적응에 실패하면 보청기에 대한 불신으로 착용을 거부하거나 미루게 되어 난청 상태가 악화되고 만다.
방 원장은 “기계든 사람이든 많이 망가지면 고치기가 어려운 것은 지극히 상식이다. 반대로 조금 망가지면 쉽게 고쳐 완전 정상으로 되기도 한다. 난청도 중증이 아니면 치료나 보청기를 통해 대부분 정상이거나 정상에 가깝게 들을 수 있게 된다”며 환자가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난청은 소리에 예민한 성격이라든가 나이, 직업, 환경 등 고려할 것이 많다. 고주파수대역(2,000~8,000㎐)이 잘 들리지 않는 노인성·소음성 난청 환자가 음성증폭기를 착용하게 되면 저주파수대역까지 한꺼번에 증폭되면서 소리가 크게만 느껴져 웅웅 울리게 된다. 기능은 고려하지 않고 비전문가가 권하는 저렴한 기성품을 착용하거나 실패한 남들의 말을 믿기보다 개개인의 청력특성에 알맞은 보청기를 처방할 수 있는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당면한 문제와 고통을 해결하는 게 가장 빠른 해결법이다.
보청기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보건복지부 보조금 지원 제도를 살펴보자. 청각장애 2~6급에는 5년에 한 번씩 최대 131만원까지 지원해주며, 차상위계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보청기 보조금 전액을 지원해준다. 일반건강보험대상자라면 131만원의 90%인 117만9천원을, 15세 미만이라면 양쪽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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