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이명이야기
비누 치약 치솔 화장품 등의
은나노 제품, 배아 기형·난청 위험
은나노 제품은 칫솔, 치약, 속옷, 냉장고, 세탁기, 유아용세탁비누, 화장품, 에어컨, 스팀청소기, 바닥재, 벽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사용되고 있지만 폐와 간에 독성을 유발하여 위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향균 효과가 있다는 은나노입자가 독성을 일으켜 배아기형과 난청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팀은 인간과 유전자가 비슷한 어류 제브라피쉬에 은나노 입자를 노출시켰더니 배아기형 15%, 난청 위험이 20%가량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배아 상태 제브라피쉬에 은나노입자를 72시간 노출시킨 뒤 독성을 평가했다.
이어 120시간 후에는 소리를 감지하는 세포인 유모세포 독성을 평가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은나노 입자를 일정량 노출시킨 그룹에서는 배아독성으로 인한 기형이 15%였지만 비노출 그룹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달팽이관내의 유모세포는 은나노입자 노출 그룹이 비노출 그룹에 비해 20%가량 감소했으며 소리를 듣는 기능인 청각이 감소하거나 사라지는 난청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은나노는 은을 나노미터인 10억분의 1로 나눈 입자로 머리카락 1000분의 1 크기에 해당하는 미세한 입자다.
은을 작게 만들어 제품에 코팅을 하거나 다른 재료와 혼합해 사용하는 게 은나노 기술이다.
최준 교수는 "은나노입자 농도에 따라 배아와 유모세포 독성이 각각 비례해 증가했다"며 "생활용품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은나노 제품의 안전 관리를 추가적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나노입자가 청각을 관장하는 유모세포에 영향을 미쳐 난청(청력장애)을 일으킬 위험을 높인다"며 "가임기 여성과 어린이는 은나노 제품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참고적으로 달팽이관내 유모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다시 재생이나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져 결과적으로 영구적인 청력장애를 초래할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유모세포의 손상으로 인한 난청의 경우 보청기를 처방받아 착용하더라도 청력에 큰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사용하는 각종 생활용품에까지 이런 난청유발 위험인자가 존재한다는 것은 남녀노소 누구를 막론하고 청력장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볼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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