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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이명이야기

제목

조선일보칼럼]엉터리 건강검진 청력검사로 난청 피해자 줄잇는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2.2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346
내용

이래서야] 엉터리 건강검진 청력검사로 난청 피해자 줄 잇는다

방희일 연세난청센터 원장·의학박사  2014.02.28 03:06

 

 
 

 

방희일 연세난청센터 원장·의학박사
 
 

 
 
 
 
 
 

 

 
 
건강검진에서는 정상 청력으로 나왔는데 귀가 안 들린다? 많은 사람이 제한된 짧은 시간 내에 검사를 받다 보니 상당수의 사람이 오진을 경험하는 것을 보게 된다. 특히 난청 상담을 하다 보면 회사에서 또는 일반 건강검진에서 매년 검사를 하는데 매년 정상으로 나와 정상으로 알고 계속 지내왔다고 한다. 그런데 주변에서 자꾸 "왜 그렇게 못 알아듣느냐, 왜 짜증 나게 두 번씩 말하게 하느냐" "TV 볼륨 좀 줄여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는 등의 말을 듣고 혹시 난청 검사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며 찾아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은 검사해 보면 대부분 난청이 중도 이상으로 진행이 되었는데도 정상으로 진단하여 정상인처럼 지낸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정기적으로 검사는 하는데 검사 결과를 알려 주거나 검사 결과에 대해 상담을 받아 본 적이 없고, 아무 말이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정상으로 알고 지내왔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
 
 
서 많은 사람이 치료 시기를 놓쳐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심지어는 보청기를 처방받아 착용해도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특히 산업 현장이나 소음이 많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소음성 난청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데 소음성 난청은 서서히 점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난청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근로자 자신은 물론 경영자 그리고 나아가 정부 차원에서도 건강검진을 형식적으로 시행할 것이 아니라 전문가를 배치하거나 시설과 장비가 구비된 난청 전문기관에서 좀 더 정밀하게 검진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난청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개인은 물론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사회적 비용의 증가로 인한 불필요한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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