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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이명이야기

제목

남편의 폭력때문에 난청 유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10.13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703
내용
저희가 운영하는 블로그 의학박사방희일의 난청이야기에서 퍼온 글입니다
 
 
남편의 폭력때문에 난청 유발? 세상사는이야기

2011/10/13 11:51 수정 삭제

복사 http://blog.naver.com/ba4130/140141800879

 

난청때문에 취업이

어려워 

독립도 못했어요

 

 

   표정이 어둡고 웬지 주눅이 들어 보이는 40대 후반의 아주머니가 찾아왔다.

처음에는 말이 없었으나 차츰 평정을 찾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여러 해동안 남편한테 수시로 맞고 살았지만 누구한테 남부끄러워서 말도 못하고

살아왔는데 이젠 얻어맞는 것도 고통이지만

그 보다도 하도 머리를 얻어 맞아서 그런지 이젠 귀가 안들리고

머리에서 이상한 매미소리, 기계소리, 귀두라미 소리 등 오만가지 소리가

들려 잠을 잘 수가 없고 낮에도 계속 윙윙거려 미칠 지경이라고 했다.

 

언제부터 남편의 폭력이 시작되었느냐고 하자 30대 후반쯤 맞벌이를 하다가

너무 힘들고 아이들 양육문제도 있고 해서 직장을 그만두고 쉬는데

남편이 날이 갈수록 점점 술을 먹고 귀가 시간이 늦어졌다고 했다.

 

그러더니 급기야 외박도 하고 생활비도 거의 가져다 주질 않아

하루는 술 좀 그만 먹고 생활비 좀 달라고 했더니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주먹이 날아와 머리를 때려 잠시 정신을 잃었다고 했다.

그후로도 계속해서 술과 외박이 잦아졌고 폭력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참다못해 이웃 사람에게 고통을 털어놓던 중 모 종교를 알게 되어

열심히 믿다보니 마음이 조금씩 안정을 찾아 자신도 모르게 더 깊이 종교에 빠져들게 되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때부터 본격적인 폭력과 폭언이 더 심해졌고 결국 집에서 쫗겨나 혼자 살았다고 했다.

 

먹고 살기 위해 식당에서 허드렛일 등을 하며 살아가는데 남편이 어떻게 알고 또 찾아와 괴롭히고 그나마 몇 푼 못버는 돈도 빼앗아 갔다고 했다.

이젠 다 필요없고 귀나 잘들리고 머리에서 잡소리만 안나면 그나마 살것 같다며

귀좀 잘들리게 해달라고 했다.

 

귀마저 안들리니 걸핏하면 식당 주인이 화내며 소리지르고 해고시키겠다고

난리여서 식당에서 허드렛일도 못해 먹을 것 같다며 걱정했다.

머리 속을 들여다보니 멍 자국이 여러군데 있었고 상처도 보였다.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위로하자 마음이 편해졌는지 얼굴이 조금 밝아졌다.

 

폭력으로 청신경이 많이 손상되었지만 그래도 다행히 약 40% 정도는

기능이 살아 있어 보청기를 착용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해지고 이명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날 것으로 판단되어 보청기를 처방해 주었다.

 

얼마 후 다시 방문했을때는 "이젠 귀도 잘 들리고 머리도 맑아져 살것 같다" 며

남편 모르게 멀리 지방으로 이사해서 혼자 살려고

집도 구하고 오래 다닐수 있는 안정된 일자리도 구했다며 좋아했다.

 

이처럼 머리나 귀 주변 부위를 구타 당하게 되면 난청이 유발되는 사례가

흔히 있으며, 극심한 두통과 이명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리고 과도한 스트레스와 삶의 질 저하로 인해 난청뿐만 아니라 소화기장애나

수면장애, 우울증 등 정신과적 질환도 유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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