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및 이명 재활 후기
내용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젊은 나이에 청각장애를 가지고 자식들 뒷바라지룰 모두 책임지고
살아오신 엄마에게 귀를 잘들리게 해드릴수 있는 기회를 놓쳐
너무 후회되고 부끄럽습니다
수십년을 귀가 안들리는데도 여기저기 직장에서 무시당하고 막일도 마다않고
묵묵히 자식들을 위해 살아오신 엄마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문득들어
보청기를 해드리고 싶었지만
먹고사는문제도 그렇고
전에 병원에 한번 갔었는데 못고친다고 평생 그렇게 장애로 살아야한다고해서
그냥 지냈는데
의술이 발달하니 한번더 병원을 찾아 검사를 했어야했는데 그게 큰 화근이네요
진작 원장님을 알았더라면
엄마가 기나긴 수십년을 눈물로 보내진 않았을텐데... 후회가 밀려옵니다
아뭏든 지금이라도
거실에 앉아 TV를 보시면서 활짝 웃는 모습을 보게되니
기쁘기도 하고 죄책감도 듭니다
이렇게 가족들이 모여 앉아 오손도손 대화를 할수 있게된것이
얼마만인지 기억할수가 없네요
철이없어 그동안 귀가 안들리는게 당연하고
못알아들으니까 대화를 안하는것도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어떤때는 엄마가 하고싶은 말도 듣고 싶은 말도 없는것처럼 여기고 살았어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엄마로서 얼마나 하고 싶은 말이 많았을까 생각이드네요
아뭏든 남은여생이라도 이렇게 들을수 있고
행복을 찾게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박사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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