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및 이명 재활 후기
내용
아들이 덩치도 크고 인물도 크게 뒤쳐지지 않는데
단지 귀가 잘 안 들리고 말이 약간 어눌하다는 이유로
학교에서나 친구들한테 놀림을 당하고
많이 위축되어 밖에도 잘 안 나가고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만 했었는데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안산 중앙역앞에 있는연세난청센터를 가보라고 해서
아들과 함께 방문했었는데
아이의 인생이 이렇게 한방에 달라질 줄 몰랐어요ㅎㅎ
아무리 야단을 쳐도 공부도 안하고 밖에도 안 나가고
방에서 게임만 하던 아이가 보청기를 양쪽 귀에 맞춰 낀 후
귀가 정상적으로 들리니까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한듯해 보여 기쁘고 마음이 놓입니다.
보청기를 하기 전에는 사실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여
긴가민가해서 많이 망설였는데
막상 하고 나니 이렇게 아이가 좋아질 줄 알았으면 진작 해주어서
행복하게 살게 해줄걸... 후회가 밀려오네요
아뭏든 이제는 귀만 잘 들리는 게 아니라 말소리도 힘이 있고
발음도 거의 정확해진 것 같아요
원장님이 귀가 잘 안 들려서 발음도 부정확해진 것이라는 말씀이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
더 놀라운 사실은 아이가 이제는 학교 가는 것도 즐거워 하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게임만 하던 아이가 이젠 책을 펴 놓고 공부를 하더니
성적이 쑥쑥 올라 자신감이 뿜뿜해지는 것 같아요
요즘 아이의 기특한 모습을 보면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불러요
모두가 박사님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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