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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및 이명 재활 후기

제목

말이 잘 들리니 이제야 사람 사는것 같습니다

작성자
박태*
작성일
2024.07.26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50
내용
귀가 안들리기 시작한지 여러해가 지났지만
아직 보청기 낄 나이도 아닌것 같고
주변에서도 더 있다가 끼라고 하고
보청기 끼면 시끄럽고 오히려 더 안좋다는 사람도 있어서 미루어 왔습니다.

그런대 점점 귀가 안들리니 직장생활도 눈치보이고 곧 쫒겨날것 같은 
불안감이 생겼고 무엇보다 회사 회식이나 동창회 모임을 언제부턴가
빠지기 시작했더라구요
왜 그랬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귀가 안들려서 소통이 안되다보니
주변사람들도 싫어하는 눈치였고 저도 바보처럼 앉아있다가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남들이 웃으니까 내용도 모르면서 덩달아 웃고
눈만 마주치면 알아듣는척 고개를 끄덕이고
집에 돌아와 무슨 내용이었을까 고민하다 머리 아프고 피곤하고
짜증나서 잠도 안오고 차라리 모임에 안가는것이 편해서 안갔던거 였더라구요

어ㅡ날 누워 있는데 잠도 안오고 내가 왜 이렇게 됐나 한심한 생각도 들고
아직 일을 더 해야 가족도 먹여살릴텐데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의 만류를 무릎쓰고 보청기를 하게 되었는대
잠시 생각을 바꿨더니 인생사는 맛이 이렇게도 달라지네요
역시 인생은 누가 대신 살아주는게 아니고 
내고통 내문제는 나만 알고 결국 내문제는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연세난청센터에 방문해서 박사님의 설명과 보청기의 필요성을 강조하실때 너무나도 공감이 되어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게 되었지요
남의 말만 듣고 망설였던 지난날이 후회되고 왜 진작 이런 세상을 살지 못했을까 한심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는 박사님 덕분에 직장생활도 활기차게 잘 하고 있고
회식이나 회의자리도 적극적으로 잘 참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통이 잘되니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목소리가 부드럽고 작아지다보니 엄청 좋아합니다
그동안 제가 귀가 많이 안들리다보니 목소리가 그렇게 큰줄 몰랐는데
보청기 끼고 나서야 제 목소리가 큰줄 알게 되었고
조절하다보니 일상이 완전 회복되었습니다.
진작에 보청기와 원장님을 알게 되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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