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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및 이명 재활 후기

제목

보청기 끼고 잘 들으니까 애들이 더 좋아하네요

작성자
천수자
작성일
2022.08.03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36
내용
저는 아직 젊다는 이유로 귀가 안 들리면서도 보청기 끼기를 거부하고 
20년 이상을 미루고 미루다가
애들한테 등 떠밀려서 어쩔 수 없이 보청기를 끼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애들한테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귀가 안 들리는데도 보청기를 안끼고 지내다보니
하루도 안 싸우고 지나간 날이 없었던 것 같아요
처음엔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해 지나쳤었는데
아무리 가족이라도 사소한 일이 쌓이다 보니 서로 말을 안하게 되고
말을 안 하다 보니 오해가 쌓이고
행동으로만 하다보니 오해가 오해를 불러 일으켜 더 큰 싸움이 벌어지더군요
어쨌든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보청기를 낀 후로는 싸우지 않고 화목하게 지낼 수 있어서 다행이고
애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네요
TV볼륨도 작게 들으니까 시끄럽지 않다고 좋아하고
전화통화도 잘 되니까 소통도 잘돼서 오해도 사라지게 되네요
무엇보다도 두번 세번씩 크게 말해야 했었는데
이제는 단번에 알아들으니 화를 낼일이 없어진것 같아요
진작에 제가 먼저 양보하고 보청기를 했으면 
애들하고 관계도 좋아지고 더 화목한 가정이 될 수 있었을텐데
후회가 밀려오네요
아무튼 지금이라도 이렇게 잘 듣게 되어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가정에 평안을 주신 원장님께 감사드리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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