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답변
흔히 한쪽 귀만 정상이면 살아가는데 불편이 없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만
태어날 때부터 그렇다면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그럴 수도 있지만
성인이 되어 갑자기 안 들리는 경우
충격과 불편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불편을 겪기도 합니다.
게다가 한쪽 귀가 안 들린지 오래되면 좋은쪽 귀도 청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나이가 들수록 불편이 가중됩니다.
마치 젊을때는 한손으로도 무거운 짐을 쉽게 옮길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두손으로도 들기가 어려운 것처럼
귀도 나이가 들수록 두 귀로 들어도 여전히 힘들고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좋은쪽 귀도 청력이 저하되었는지 검사가 필요해 보이구요
실제로 한쪽 귀가 정상이더라도
식당이나 카페처럼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는 듣는데 큰 불편을 겪게 되며
방향감각이 떨어지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불편한 지를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아마도 청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지만 50% 정도는 못 듣고 지낸다고 보셔야 합니다.
간혹 본인이 난청인지 모르고 그냥 검사 한번 받아보고 싶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검사 결과를 설명해주면 그때서야 난청 사실을 인정하고 많이 못 듣고 지냈다는 걸
인정하게 됩니다.
난청 기간이 오래되면 소리를 못 들어도 표정이나 눈짓 상황 등을 살펴서 대략 판단하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잘 인식을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간혹 가족들이 같이 방문했을 때 가족들에게 이런저런 상황 설명을 하고
난청으로 인해 그동안 불편과 고통이 얼마나 컸었는지를 설명하면 눈물을 주룩주룩 흘려
결국 가족들 모두가 미안한 마음에 울음바다가 되기도 합니다.
잘 못 알아듣는다고 화를 내거나 핀잔을 주면
미안하고 두려운 마음에 자존감이 저하되고 대인기피증이 생깁니다
잘 못 알아들은 것 같으면 화내지 마시고 한번 더 이야기 해주고 그래도 못 들으면
보청기를 권유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제 남편이 결혼전부터 한쪽귀가 잘 안들린다는 사실을 알려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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