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보청기를 했는데 목소리가 울려서 불편해요

목소리가 울리거나 전반적인 소리가 자연음과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부정확한 검사와 부정확한 처방
둘째, 성능과 이득(출력 등)이 맞지 않는 보청기를 착용할 경우
셋째, 보청기의 휘팅(조정)이 잘못된 경우
넷째, 환자의 난청기간과 난청정도 그리고 유형을 고려하지 않은 경우
다섯째, 전문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비전문가의 처방

보청기 착용시 불편한 사항는 일반적으로 이렇게 요약됩니다.

그리고 질문하신 내용을 보면 어려서부터 잘 안들렸고
시끄러운 곳에서 근무도 하셨다고 하셨는데
이런 경우 재활효과가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위의 여러가지 사항을 점검하여 다시 검사와
조정을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그리고 착용하신지 얼마되지 않으셨다면 뇌에서 순응기간(neuroplasticity)이 필요합니다.

소음성난청의 경우 시간이 좀더 소요되고 말소리 울림현상도
생길수 있습니다.
보청기의 기능이나 성능의 한계도 있으니 그 문제도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최근에는 사람이 듣기에 가장 편안한 음을 들려 주는 첨단에
가까운 기능을 갖춘 보청기들이 개발되어
재활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는 추세입니다.
물론 비용부담이 크시겠지만요.

아뭏든 보청기를 처방받은 곳을 다시 방문하셔서
불편사항을 알리고 조정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가까우시면 이쪽으로 방문하셔도 무방합니다.



> 40대 초반남자인데 얼마전 큰맘먹고 보청기를 착용하기
>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불편한점이 좀 있어서
> 문의드립니다.
> 보청기를 맞춘곳이 좀 그렇기도 하고 신뢰도 안생기고
> 검사도 대충하는것 같고
> 비전문가다운 느낌이 팍 들더군요. 그래도 걍~~
>
> 어쨌든 기대보다 만족스럽지 못하고
> 무엇보다도 제 목소리가 울리고 약간의 소음이 있으면
> 말귀를 알아듣기가 힘듭니다.
> 보청기가 문제가 있는건가요
> 아니면 제 귀가 문제가 있는 걸까요
> 어려서부터 귀가 안좋았고 시끄러운 공장에서 일을해서
> 그럴수도 있나요?
> 어려운 형편에 돈만 낭비한거같아 마음이 편치 않네요
> 개선할 방법이 있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