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이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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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착용, 귀먹고 귓병까지?
소음으로 수명도 짧아져...
요즘 거리를 거닐거나 지하철을 타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는 모습을 보게된다.
그리고 이어폰을 낀채 도로를 걷다가 외부 소리가 차단되어 자동차나 오토바이에 치여 숨지는 사고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어폰을 오래 착용하면 소음에 의해 청신경세포가 손상이 되어 영구 청각장애로 이어진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이어폰을 오래 꽂고 있을 경우 귀 속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서 세균의 온상이 되고, 외이도염 등 귓병이 생기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카스투르바 의과대학 연구팀은 이어폰을 사용하고 난 뒤 귀 속의 박테리아 샘플을 채취해 조사했다.
그 결과, 이어폰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의 귀 속에서는 박테리아가 빠른 속도로 증식해 가끔 이어폰 음악을 듣는 사람보다 귀 속 박테리아가 최대 몇 1000 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폰을 오래 사용하는 사람의 귀 속에 박테리아가 많은 이유는 이어폰을 꽂으면 귀 속의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면서 박테리아가 자라기 좋은 최적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특히 포도상구균 같은 박테리아는 쉽게 감염을 일으켜 귀 통증 같은 여러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개인용 이어폰뿐 아니라 여객기 안에 구비돼 있는 헤드폰, 병원에서 청각검사나 귀 치료를 할 때 쓰는 헤드폰 등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헤드폰을 통해서도 세균이 옮을 수 있다.
또한 지금까지 이어폰 소음이나 산업소음 등으로 인해 수면장애와 청력장애, 이명, 두통, 만성피로, 소화장애, 심혈관 장애 등이 유발되는 것으로 이미 보고된바 있다.
그런데 최근 소음으로 수명까지 단축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연구진이 도시의 교통소음 속에서 태어나고 자란 새끼 참새들이 한적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나고 자란 대조군보다 염색체 말단부가 짧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결과는 소음이 어린 동물의 텔로미어 길이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실험적인 증거를 통해 처음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처럼 소음은 단순히 청력에만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수명과 여러 질병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특히 소음으로 인한 난청과 이명은 치료가 불가한 불치병이 많고 심지어는 보청기를 통한 재활치료도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예방만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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