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하나 더 해달라네요 ㅠㅠ

남편이 너무 귀가 안들려서 불편해하는 것 같고

같이 사는 저도 대화가 안돼 짜증나고 해서

진작부터 보청기를 끼는게 어떻겠냐고해도

콧방귀도 안끼더니

막상 원장님께 보청기를 맞춰 끼고나더니

눈만 뜨면 마누라는 뒷전이고 보청기부터 찾네요

어쩌다가 보청기를 치워 다른데다 놓아서 못찾기라도하면 성질을 부리고

웃기지도 않네요

없을땐 어떻게 살았는지 믿어지지ㅏ 않네요

그나저나 얼마전에 한번 한쪽 보청기를 분실했다가 찾은적이 있는데

그걸 찾겠다고 정신이상자처럼 찾아다니더라구요

사람이 그렇게 달라질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안낀다고할때는 언제고..

다른사람도 그런지 의문이드네요

요즘은 또 그것땜에 싸우네요

그동안 보청기하랄땐 안하더니

이제와서 신주단지 모시듯한다고...

아뭏든 얼마전 분실하고나서

당장 하나 더 맞춰야겠다고 하길래

돈도 없는데 어쩔려고했더니

돈이 문제냐며

돈이야벌면되지만 사람 몸이 더 중요한거 아니냐며

화를 내길래 일단 꼬리를 내렸네요

아뭏든 효과나 만족도는 대단히 높은거 같아요

의존도도 높구요.. 마누라보다도 더더더 ㅋㅋ

어쨌거나 박사님 덕분에 잘듣게 되어 다행이고

직장생활도 즐겁다하니 이유야어쨌거나 감사해야겠지요 ㅎㅎ

조만간에 하나 더하러 갈것 같아요

그때뵐게요

연말잘보내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