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및 이명 재활 후기
내용
30대 초반에는 생산팀에서 일을 하다가
지금은 영업팀으로 돌려 거래처를 다니며 영업도 하고 전화통화를 많이 하는 편인데
부장님으로부터 전화를 잘 안받는다고 야단을 맞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나중에야 확인해보면 부장님이 여러번 전화를 해서
부재중 전화가 여러건 있더라구요
그리고 카페나 식당에 가서 앉아 있으면 사람들이 자주 저를 힐끔힐끔 쳐다보고
위아래로 훑어보고 기분 나쁘게 바라보아 왜 그런지 잘 몰랐는대
나중에 알고보니 전화벨이 수십번씩 울려도 전화를 안받고
제가 평소 귀가 잘 안들리다보니 벨소리 음량을
최대로 올려놓고 들어서 상대적으로 청력이 좋은 주변 사람들이 들을 때는 벨소리가 매우
크고 시끄럽게 들렸던 것 같습니다.
어떤때는 주변사람들이 모두 저를 쳐다 본적도 있었는데 처음에는 왜 그런지 몰랐다가
지인들이 눈치 주면서 빨리 전화 받으라고 하는 바람에 알게 되었어요
하는 수없이 수소문을 하다가 난청전문센터를 찾아 보던중 안산에 있는 연세난청센터를 방문하여
난청검사를 받게 되었고 박사님으로부터 제 청력에 대해서 설명을 듣던중
고음역대에 난청이 심해서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전화벨소리나 매미소리를 듣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는 말씀에
확 꽂혀서 내 청력이 전화벨소리를 유독 못듣는 청력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많이 만나고 영업을 하려면 보청기를 반드시 착용하셔야 할것 같다고 하여
어쩔수없이 받아 들였는데
1개월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제 인생에 최고의 선택이었던 같아요
첫째 전화벨소리가 들리면 한두번만 울려도 바로 알아듣고
즉각 전화를 받으니 부장님이 칭찬이 끊이질 않고 일 잘하고 성실하다고
다음에 꼭 승진 추천하겠다네요
알고보니 그동안 오해로 직장 부적응자로 낙인찍고 해고하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술자리에서 제가 사실은 귀가 잘 안들려서 전화를 제때 못 받았던거고
이젠 보청기를 껴서 잘 들으니 걱정 마시라고 하여 오해가 풀렸습니다.
이젠 전화벨소리 뿐만 아니라 일반 말소리도 거의 놓치는 것 없이
일상생활에 큰 불편없이 잘 지내고 있슴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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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aCGA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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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일전 -
oAaCGAWs
1
22 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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