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및 이명 재활 후기
내용
먹어 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말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단순히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참 진리인 것 같아요.
제가 아직 나이가 젊다 보니 경험이 부족하여
정보에만 의존하다보니 무슨 일을 결정할때 한번 더 생각하고 망설이는 성향이 있어서
난청이 점점 심해지고 이명도 심해서 어떤때는 수면제를 먹어야만 잘 정도로
짜증이 나도 참고 지냈는데
요즘들어 참으로 어리석고 미숙했다는 걸 느끼게됩니다.
부정적인 남들 말이나 정보는 참고자료로만 써먹어야 하는대
곧이 곧대로 믿다보니 실행이 안되어
보청기를 해야한다고 생각은 계속하고 있었지만 미루다 이지경이 된것이 후회가 됩니다.
진작부터 박사님의 소문을 듣고 있었으나
망설이고 솔직히 조금 의심도 되고
막상 안들리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고 해서 못했는데
막상 저질르고 보니 제 인생에 신의 한수였어요
그동안 보청기 끼는 것이 인생에 큰 장애물이라 될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 문제였어요
생각을 바꾸고 실행에 옮기고 나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는데..
그동안 귀가 안들려서 못나갔던 친구 모임도 갈수 있고
직장에서도 끝나면 칼퇴근해서 싸가지 없다는 비난도 안들어도 되고
좋아하던 음악도 마음대로 들을 수 있고
여자친구랑 전화통화하며 수다도 떨 수 있고
인생 살맛나네요
이젠 이러쿵 저러쿵 하는 남의 말이나 듣고 망설이는 어리석음보다는 직접 체험해보고
누리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뭏든 박사님을 믿고 저질렀던 게 제게는 큰 행운이었어요
감사드리고 친구들 중에도 난청인 친구가 몇 명있는데
나처럼 저질르라고 말하려고요 ㅋㅋ
박사님 여러가지로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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