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이명이야기
내용
흔히 난청을 노화현상으로 알지만 청소년 난청은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초래된 경우가 훨씬 많다.
●같은 볼륨도 음량 크면 더 자극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는 음원의 음량은 간과한 채 볼륨만 조절한다. 하지만 같은 볼륨이라도 음량이 크면 소리가 더 빵빵해 청각에 가해지는 자극도 커진다.
보통 대형 트럭이 지나갈 때 나는 소리가 90㏈, 드릴이나 체인톱 소리가 10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특히 젊은 층은 일상적으로 큰 소리에 노출되지만 난청에는 무관심하다. 따라서 평소 음악을 크게 듣거나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 중에 간혹 다른 사람의 말을 놓쳐 되묻는 경향이 있다면 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위원회는 난청을 줄이기 위해 최대 음량의 60%로 하루 60분 정도만 음악을 듣는 '60·60법칙'을 권고하고 있다.
당연히 스피커에 비해 청각신경세포 손상 가능성이 더 크다. 만약 이어폰을 1시간 사용했다면 5분 이상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이 중 순음청력검사는 난청의 정도와 경과를 관찰하는 기본 검사다. 감각신경성 난청이 의심되면 이음향방사검사, 뇌간유발반응검사 등을 통해 달팽이관 및 청신경기능을 확인하게 된다.
[서울신문]'음량전쟁'(Loudness War)의 시대, 청소년들의 청각이 위험하다.
스마트폰 등 휴대용 음향기기가 일반화되면서 누구나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사용한다.
갈수록 소리도 커져 청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소음성 난청 환자가 느는 것은 이 때문이다. 여기에는 음반업계도 한몫 거들고 있다.
한껏 볼륨을 높여 음반을 제작해 청소년들이 점점 고음량에 길들여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문제는 청각이 이런 소음에 빠르게 익숙해진다는 점.
입맛과 마찬가지로 귀 역시 자극적인 소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쉽게 길들여진다. 그럴수록 청력에 이상이 오기 쉽지만 대다수 청소년들은 여기까지 따지지 않는다.
흔히 난청을 노화현상으로 알지만 청소년 난청은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초래된 경우가 훨씬 많다.
●같은 볼륨도 음량 크면 더 자극
음량전쟁이란 경쟁 음반보다 소리가 좋게 들리는 효과를 겨냥, 음량을 키워서 음원을 제작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는 음원의 음량은 간과한 채 볼륨만 조절한다. 하지만 같은 볼륨이라도 음량이 크면 소리가 더 빵빵해 청각에 가해지는 자극도 커진다.
이론적으로는 90㏈ 이상의 소음에 하루 8시간 이상, 105㏈ 이상의 소음에 하루 1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이 생기기 쉽다.
그런데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음원의 음량은 대부분이 100㏈ 안팎이다. '소리 좋다.'는 평가를 얻기 위해 제작 과정에서 음원의 음량과 음압 등을 경쟁적으로 높인 결과 청각에 무리가 가는 상황까지 다다른 것.
보통 대형 트럭이 지나갈 때 나는 소리가 90㏈, 드릴이나 체인톱 소리가 10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소음성 난청이 진행되어도 자신은 잘 깨닫지 못한다. 청력은 매우 더디게 나빠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변에서 지적해주기 전에는 스스로 난청을 알아채기 어렵다.
특히 젊은 층은 일상적으로 큰 소리에 노출되지만 난청에는 무관심하다. 따라서 평소 음악을 크게 듣거나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 중에 간혹 다른 사람의 말을 놓쳐 되묻는 경향이 있다면 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최대음량 60%·하루 60분 권고
난청은 한번 진행되면 되돌리기가 어렵다. 예방이 최선이다. 특히 소음성 난청은 청각신경의 기능이 떨어져 소리를 못 받아들이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이 경우 손상된 신경을 되살릴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예방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위원회는 난청을 줄이기 위해 최대 음량의 60%로 하루 60분 정도만 음악을 듣는 '60·60법칙'을 권고하고 있다.
소음으로부터 청력을 지키려면 이어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볼륨이 비슷하더라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 소리가 귀 내부에서 증폭돼 달팽이관에 더 강한 충격을 준다.
당연히 스피커에 비해 청각신경세포 손상 가능성이 더 크다. 만약 이어폰을 1시간 사용했다면 5분 이상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난청이 의심되면 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청력검사에는 순음청력검사, 어음검사, 임피던스청력검사 등이 있는데,
이 중 순음청력검사는 난청의 정도와 경과를 관찰하는 기본 검사다. 감각신경성 난청이 의심되면 이음향방사검사, 뇌간유발반응검사 등을 통해 달팽이관 및 청신경기능을 확인하게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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