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및 이명 재활 후기
내용
6개월전 쯤 회사에서 안좋은 일이 있어서 술이 취한채
귀가하여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목이 타는 것 같아 물을 마시려고 일어났더니
오른쪽귀가 멍하고 아무것도 안들리는 느낌이 들었지만
잠깐 그러고 말겠지 했는데 출근해서도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안들리더라구요
귀에서 이상한 기계소리 같은 잡소리만 느껴지고
그래서 부랴부랴 고대병원을 갔는데 일단 약물치료와 고막주사 치료를 해보자고 해서 했는데도
3주가 지나도 그대로여서 치료를 중단하고 낙심하다가
지인이 연세난청센터에서 똑같은 증상인데 잘 듣고 지내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반신반의하고 찾아뵈었는데
가장 잘한 선택 같아요
박사님이 검사후에 직접 청력을 교정을 한 상태로 직접 들어보며 느낌을
실험을 한번 해보자고 할때까지만 해도 큰 기대를 안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막혔던 귀가 뻥 뚫어지면서 살아 움직이는걸 느꼈어요
그동안 아무런 느낌도 감각도 없어서 심지어 귀를 꼬집어 보아도
아무 감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주변소리가 들리고 말소리도 명확하지는 않지만
대충 알아들을 정도로 소리가 들렸지요
그때 박사님이 시간을 좀 가지고 천천히 재활치료를 하게 되면
지금보다 훨씬 정확하고 신속하게 주변소리는 물론 말소리도
알아듣게 될것이라고 해서 믿고 1개월 정도 기다렸더니
정말로 전화통화만 다소 어려움이 있고
일반 대화나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어졌어요
고대병원에서 더 이상 못 고치고 평생 장애로 살것이라고 했을때 화가 치밀었는데
이렇게 방법이 있으면 말해줘야 화를 내지 않았을텐데
일단 2가지 모두 해결된 것 같아요
잠자기 어려울 정도로 기계소음 같은게 크게 느껴졌는데
그것도 잠잠해지고 일단 한쪽귀가 안들리니까 방향감각이 없어지고
어디서 부르는지 어디서 소리가 나는지 알수가 없어 몇번이나 사고 날뻔헸는데
그런문제도 해결되었어요
돌발성난청에도 보청기가 진가를 발휘할 줄 몰랐네여
그동안 보청기에 대한 잘못된 오해가 싹 풀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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