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및 이명 재활 후기
내용
만성 두통과 피로를 10년 넘게 달고 살면서
좋다는 병원은 다 다녀보고 좋다는 약도 먹고 침도 맞아 보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해 포기하고 있다가
인터넷을 뒤지다가 난청이 생기면 두통과 만성피로가 생길수 있다는
연세난청센터 원장님의 칼럼에 꽂여
정말이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찾아뵈었는데
만성두통과 피로가 난청때문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몰랐어요
전혀 상상도 못했는데.
박사님이 직접 수 많은 난청환자들을 만나서 들은 얘기라면서
실제로 난청이 생기면 만성피로와 두통에 시달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다소 충격을 받았어요
순간 난청문제를 해결하면
지긋지긋한 두통과 피로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고
해결책이 보여서 도움을 요청했는데 그게 제게는 큰 행운이었어요
사실 그동안 귀가 많이 안들려 불편했지만
아직 젊고 보청기를 껴야한다는 부담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는데
박사님의 설명을 듣고보니
치료방법이 중요하지 않고 치료제가 별개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전혀 노출되지 않는 보청기가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고
막상 껴보니 전혀 안보이고
귀가 잘 들리니 머리가 가벼워지면서 상쾌한 기분도 들고
어딜가나 안들려서 늘 불안하고 긴장하고 신경이 곤두섰는데
보청기 낀 후로는 이젠 여유가 생기다보니
사람 많은 곳에 가도 전혀 긴장되거나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어져서 그런지
예전 같으면 사람 만나고 집에 돌아오면 녹초가 되었는데
이젠 그런 것도 없어요
스트레스 때문인지 어깨도 늘 결리고 뭉친 것 같았는데
그것도 없어졌네요
이 모든게 귀가 안들려서 그랬다는 생각을 하니 한심하기도 하네요
진작 보청기를 했으면 이런 고통도 없었을 것을 ...
아뭏든 이제라도 건강을 되찾으니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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