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살리는 보청기
작성자
sugar
작성일
2026-03-03 12:19
조회
19
저희 아버지가 평소에도 무뚝뚝하고 고집이 샌 편이신데
몇년전부터 귀가 잘 안들리면서 더 말이 없어지고
고집이 몇배는 더 세진거 같아요
게다가 화도 잘내고 무서워서 근처에도 못가갰어요
난청인들의 특징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 아버지와 똑같은 증상이 많더라구요
게다가 인지능력도 안좋아지고 치매도 온다고해서 겁나더라구요
안되겠다싶어 귀를 좀 잘 들리게 해드려야겠다 마음먹고
알아보기로 했어요
이제 겨우 70인데 벌써부터 이리살다가
엄마도 힘들고 저도 지치고해서..
인터넷 사례를 찾아보니
난청인들이 보청기를 끼고 잘들리면 이런 증상들이 대부분 없어진다길레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어요
아버지 같이 고집이 센 분도 가능할지 한편으론 의심도 들었지만
어쨌든 귀가 잘 들려야 가족들도 모두 편안해질거 같아
시도해 보기로 했어요
청력검사를 받자고 했더니 노발대발하면서 귀는 잘 들리는대 왜 헛짓하냐며
화를 내서 일단 실패..
1개월 후 다시 시도 끝에 겨우 설득하여 검사만 받아보기로 했어요
난청전문박사님이 계시다하여 연세난청센터를 방문하였는대
원장님이 그 센 아버지 고집을 꺾으셔서 크게 놀랐어요
아무도 꺾는걸 본적이 없는대
단번에 꺾으시고 설득을 시키시고 왜 보청기를 껴야 하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해주시자
고개를 끄덕이면서 눈동자가 빛이나더라구요
아버지한테 그런 모습은 처음 본거 같아요
어쨌든 그렇게 돼서 보청기를 끼게 되었는데 하루 이틀은 속은거 같다고
괜히 한거 같다고 불평하시더니
3일 지나니까 불평이 없어지고 조용해지더라구요
그리고 하루 이틀은 보청기 끼라고 성화를 해야 꼈는데
이젠 알아서 눈뜨면 끼더라구요
갑자기 집안에서 TV소리가 조용해지고 엄마나 동생 목소리도 아주 조용해져서
저걸 아버지가 듣고 있는건지 의심이 들 정도여서
지금 들리고 있느냐고 물어보면 잘 들린다고 하더라구요
보청기 끼고 나서 또 달라진 점은
화를 거의 안내시고 고집도 많이 사라졌어요
생전 볼수 없었던 얼굴에 웃음기와 화색도 느껴져요
표현은 안하지먄 제가 볼땐 인생 살맛이 나는거 같아요
맨날 방에서 잘 나오지도 않았는데
요즘은 외출도 자주하고 친구도 만나고
얼마전엔 일자리 알아본다며 면접도 보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맨날 엄마하고 집에 붙어 있어서 싸움만 했는데
자주 외출을 하고 일도 하겠다니까 엄마도 첫째로 더 좋아하시네요
보청기 하나로 많은 변화가 생기네요
그야말로 보청기가 사람을 살린거 같네요 ㅎㅎ
몇년전부터 귀가 잘 안들리면서 더 말이 없어지고
고집이 몇배는 더 세진거 같아요
게다가 화도 잘내고 무서워서 근처에도 못가갰어요
난청인들의 특징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 아버지와 똑같은 증상이 많더라구요
게다가 인지능력도 안좋아지고 치매도 온다고해서 겁나더라구요
안되겠다싶어 귀를 좀 잘 들리게 해드려야겠다 마음먹고
알아보기로 했어요
이제 겨우 70인데 벌써부터 이리살다가
엄마도 힘들고 저도 지치고해서..
인터넷 사례를 찾아보니
난청인들이 보청기를 끼고 잘들리면 이런 증상들이 대부분 없어진다길레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어요
아버지 같이 고집이 센 분도 가능할지 한편으론 의심도 들었지만
어쨌든 귀가 잘 들려야 가족들도 모두 편안해질거 같아
시도해 보기로 했어요
청력검사를 받자고 했더니 노발대발하면서 귀는 잘 들리는대 왜 헛짓하냐며
화를 내서 일단 실패..
1개월 후 다시 시도 끝에 겨우 설득하여 검사만 받아보기로 했어요
난청전문박사님이 계시다하여 연세난청센터를 방문하였는대
원장님이 그 센 아버지 고집을 꺾으셔서 크게 놀랐어요
아무도 꺾는걸 본적이 없는대
단번에 꺾으시고 설득을 시키시고 왜 보청기를 껴야 하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해주시자
고개를 끄덕이면서 눈동자가 빛이나더라구요
아버지한테 그런 모습은 처음 본거 같아요
어쨌든 그렇게 돼서 보청기를 끼게 되었는데 하루 이틀은 속은거 같다고
괜히 한거 같다고 불평하시더니
3일 지나니까 불평이 없어지고 조용해지더라구요
그리고 하루 이틀은 보청기 끼라고 성화를 해야 꼈는데
이젠 알아서 눈뜨면 끼더라구요
갑자기 집안에서 TV소리가 조용해지고 엄마나 동생 목소리도 아주 조용해져서
저걸 아버지가 듣고 있는건지 의심이 들 정도여서
지금 들리고 있느냐고 물어보면 잘 들린다고 하더라구요
보청기 끼고 나서 또 달라진 점은
화를 거의 안내시고 고집도 많이 사라졌어요
생전 볼수 없었던 얼굴에 웃음기와 화색도 느껴져요
표현은 안하지먄 제가 볼땐 인생 살맛이 나는거 같아요
맨날 방에서 잘 나오지도 않았는데
요즘은 외출도 자주하고 친구도 만나고
얼마전엔 일자리 알아본다며 면접도 보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맨날 엄마하고 집에 붙어 있어서 싸움만 했는데
자주 외출을 하고 일도 하겠다니까 엄마도 첫째로 더 좋아하시네요
보청기 하나로 많은 변화가 생기네요
그야말로 보청기가 사람을 살린거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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