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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및 이명 재활 후기

엄마 보청기 착용 1달 후기

작성자
asy
작성일
2026-02-12 02:35
조회
105
73세인 엄마가 오랫동안 귀가 안들려 고생했지만
형편이 어려워 차일피일 미루다
제가 어떻게든 보청기를 해드려야 겠다 마음먹고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제대로 진단을 받아야 할거 같아 대학병원을 찾았습니다
이것저것 검사를 많이 하고 상담을 하는데
너무 늦어서 치료가 안되고 보청기도 껴도 안들릴거라고 하여 크게 낙심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도대체 보청기를 껴도 안들린다는 말이 뭔말인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그동안 형편이 어려운 것도 있었지만
좀 더 안들리면 보청기를 해드려야겠다 마음먹고 미뤄 온건데
이해가 안되어 난청전문센터를 찾아 자세하게 상담해 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을 뒤지다가 집에서는 많이 멀지만 안산에 있는 연세난청센터 원장님이 난청전문의학박사님이시고
30년 넘게 환자를 보셨다고 해서 
믿고 찾아뵙개 되었습니다
박사님께서 대학병원에서 전혀 듣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사실과
왜 치료가 안되는지 보청기를 껴도 왜 도움이 안되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이해는 좀 되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불쌍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죄송하기도 하고 늘 자식들위해 헌신하며 살아오셨는데
평생 장애로 살아야 한다니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그래서 박사님께 매달렸습니다
조금이라도 잘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고 물으니
전혀 도움이 안되는건 아니지만 상당한 인내심과 가족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전제를 얘기하셔서
얼마나 어려운지 조금은 감을 잡을 수 있었씁니다
난청정도가 워낙 심하고 게다가 이명증도 있고  청신경도 완전 소실되어
원래는 보청기 대상자가 전혀 안된다고 하셨지만
제발 조금이라도 더 들리기 해달라고 하니 알겠다고 하시고
보청기를 양쪽귀에 맞춰 주셨습니다
보청기를 끼고 첫날은 머리 아파 죽겠다며 안낀다고 하여 저하고 실갱이도 많이 하고
잠깐 자리 비우면 빼놓고 있고
숨바꼭질하듯 하며 1주일을 겨우 버텼더니 조금씩 안빼는 시간이 길어지고
소리에 반응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부르면 쳐다보고 간단한 말은 알아듣기 시작하고
눈동자에 힘이 있고 얼굴에 미소도 있고 생동감이 느껴졌습니다
2주가 지나자 머리 아프다는 말은 전혀 없어졌고 
귀에서 매미우는 소리가 매일 왕왕 거렸는데 이젠 그것도 안난다고 하며
살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3주 정도 지나니까 앞에서 하는 간단한 말은 거의 알아들으시고
무엇보다 서로 큰소리로 악을 쓰지 않고 보통사람들 대화하듯 하니
너무 편하고 좋아요
엄마도 좋아지는걸 느끼는지 이젠 주무실때도 끼고 있고 
점점 집중력도 생기고 무슨 소리나 말을 하면 바로바로 쳐다보고 반응을 하셔요
보청기 끼기 전에는 아무리 큰소리가 나도 아무리 크게 불러도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아뭏든 힘든과정을 잘 이겨내고 잘 적응하셔서 이만큼이라도 잘들으시니
저도 큰 보람이 있네요
잘 적응하도록 조언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박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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