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들리니 뇌기능이 다시 살아난거 같습니다
작성자
ku
작성일
2026-01-16 03:20
조회
420
난청으로 오랜시간 살아오긴 했지만
그럭저럭 직장도 다니고
생활도 해왔습니다
그런데 60대가 되면서
말귀를 더 알아듣지 못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세상과 단절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를 만나면 친구가 불편해하는게 역력히 보이고
다른 친구들하고만 대화를 하고 시시덕 거리고
언제부턴가 거리를 두는걸 느끼게 되었고
주변사람들도
제가 귀가 잘 안들리는걸 알고 부터는 무시한다는 느낌도 들어서
밖에 잘 안나가게 되었씁니다
집에만 있다보니 매사 귀찮고 무기력해지고 해서
집에서 낮잠도 자고 밤에도 크게 할일이 없으니 또 자고
그렇게 몇년을 지내다보니 폐인이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억력도 없어지고 판단력도 흐려지고
툭하면 주변사람들과 다투고
화를 잘 내면 치매라고 하길래 겁나서 검사해봣더니
치매끼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인지기능도 많이 약해져서
위험하다고 하더라구요
우울증도 와서 약을 먹고 있는데
우울한 기분이 썩 좋아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생각끝에 혹시 귀가 잘 안들려서 그런가 싶어
보청기를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상담을 하던중
제 모든 문제가 난청때문에 생긴거라는걸 알게 되었씁니다
처음 보청기를 착용했을때의 느낌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와 이런 세상도 있었구나
왜 진작 몰랐을까
이렇게 편하게 들리고 머리 아프고 피곤한 증상도 즉시 사라지고
우울한 기분이 싹 사라지더러구요
더 놀라운 일은
매일 멍때리고 지내다가 귀가 잘 들리니까
tv뉴스도 보게 되고
친구도 만나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도 듣고
머리 쓸일이 많아져서 그런지 뇌가 살아나는 것 같아요
기억력도 생기고 판단력도 인지능력도 모두 좋아지는 느낌이 확실히 듭니다
자신감도 생기고
매일 잠만 자던 생활에서 활력이 생겨
요즘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보청기 하나로 이렇게 제인생이 달라질 줄 몰랐습니다
제 인생 70도 안되어 이걸로 끝나는줄 알았는데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제게 보청기를 끼도록 조언해주시고
좋은 보청기를 맞춰주신 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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